통합 GS리테일, 1만 5000여 소매점과 디지털·방송 커머스 아우른다
연간 취급액 15.5조원, 주요 국내 상장 유통사 최고 수준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전국 1만5000여 개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밖에 없을 것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30일 편의점과 슈퍼마켓, 온라인 몰, 홈쇼핑 사업을 통합한 GS리테일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통합법인 출범으로 △1만5000여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 △취급액 1위의 TV홈쇼핑 △전국 40만㎡ 규모의 60여 물류 센터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사진=GS리테일 제공


통합 GS리테일의 외형 규모는 연간 매출액 약 10조원이다.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기준 3위권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 GS리테일과 GS홈쇼핑 실적 합산 기준 4000여억원으로 업계 1위다. 시가총액은 지난 29일 장 마감 기준으로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산 시 약 3조8000억원으로 2위 규모다.

GS리테일은 15.5조원 수준의 현재 연간 취급액을 2025년까지 25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의 차별화 핵심 역량은 1만5000여 소매점(편의점 등) 인프라다. 퀵커머스 플랫폼과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세분화 된 주문~최종 배송까지의 과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GS리테일 강점인 신선, 가공, 조리 식품 구매 역량을 다양한 분야의 10여개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한다. 취급액 약 4조5000억원 수준의 현재 디지털, 방송 커머스를 2025년 10조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 GS리테일과 GS홈쇼핑 회사로고/사진=GS리테일 제공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7월 1일부터 조직을 기존 플랫폼BU(Business Unit) 중심에서 디지털커머스BU와 홈쇼핑BU 등 크게 3개 사업 영역으로 확장, 재편해 영역 별 경영 전문성을 기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고, 우딜 앱(배달 전용 앱)을 론칭하는 등 주요 사업 단위를 오프라인 소매점을 비롯한 주요 사업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GS25에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1000원 할인하는 GS25 뮤비페(뮤직비치페스티벌) 지류 쿠폰을 100만장 배포하는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쳐 ‘함께해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총 1만5000여 상품을 1+1 증정, 할인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7월 1일부터 진행한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 온·오프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한 소비자 가치 제공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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