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병원 등 백신 접종시설에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 및 지난해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 산업이 수출·생산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여름철 전력 수급에서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내 제조업 호조 및 민간소비 회복에 따른 전력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올 여름 최대전력 수요 시 예비율 전망이 최저 4% 대에 불과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28회 현안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최근 기상전망, 경기회복세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전망 90.9GW(기가와트) 내외, 상한전망 94.4GW 내외로 예상하고, 발전소 고장 정비 등으로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9.2GW로 전망했다.

또한, 최대 전력수요 발생은 8월 2째 주, 최저 예비력 주간은 7월 4째 주로 예측했다.

이처럼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실적기준 전력 예비율을 살펴보면, 2020년 9.9%, 2019 6.7%, 2018 7.7%, 2017년 이전으로는 평균 10% 내외의 예비율을 보였다.

반면, 올해 예비율은 7월 4째 주의 상한 전망시 4.2% 예비율, 8월 2째 주 상한 전망시 5.1% 예비율이 예측됐고 기준전망 각각 8.8%, 9.1%로 예상되면서, 여름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겹쳐지면서, 자칫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3분기 백신 접종률 70% 목표달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이호현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올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늦더위에 대비해 오는 5일부터 9월 17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백신 저장시설의 온도가 매우 중요한 만큼, 코로나19 백신 주요 접종시설과 병원 등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1월부터 전력수요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5월부터는 산업용 전력수요가 10% 이상 늘고 있는 상황으로, 사상 최대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기준 전망으로만 봐도 여태까지 중 가장 높은 수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수급위기경보 기준이 4.5 ~ 3.5로 떨어지면 관심단계로, 실제 관심단계로 들어갈지는 상황을 봐야한다”고 설명하면서. “예비력 기준으로는 지난 2013년 이후로 가장 낮으며, 수요는 사상 최고”라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인해 예비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공급능력 차원에서 볼 때, 총 설비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늘어난 전력수요에 대한 대책으로, 전력수급 비상 발생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8.8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면서 “예방정비 중인 발전기(부산복합 4호기, 고성하이 2호기)의 시운전 일정을 전력피크 주간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방전시간을 전력피크 발생시간으로 변경, 전력수요 의무감축(DR), 공공비상발전기 등도 적기에 투입하는 등 추가 예비자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마트・슈퍼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의 사회적 협약을 계기로, 상업 부문이 탄소중립 생활실천 및 에너지절약을 주도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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