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6)이 악천후로 2라운드 4개홀밖에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일단 공동 2위로 한 발 물러섰다. 이정은(25)은 2라운드를 마치고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4개 홀만 치러 버디와 보기를 각 1개씩 기록했다.

이날은 악천후로 인해 경기 진행에 많은 차질이 빚어졌다. 137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71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고진영이 4개 홀만 소화했고, 5명의 선수는 아예 2라운드를 시작도 하지 못했다.

   
▲ ,고진영(왼쪽), 이정은. /사진=LPGA 공식 SNS


이날 치르지 못한 경기는 다음날로 순연돼 4일에는 2라운드 잔여경기와 3라운드가 열릴 예정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던 고진영은 8언더파에 머물러 2라운드 일정을 마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에게 1위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물러섰다. 카스트렌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고진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정은은 이날 2라운드를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마쳐 한 타를 줄였다. 합계 8언더파가 된 이정은의 순위는 그대로 공동 2위다.

전인지도 2라운드를 끝냈는데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김효주(26)는 3타를 줄여 공동 9위(5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의 우승 이후 최근 7개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는 고진영, 이정은, 전인지, 김효주 등이 1~2라운드 상위권에 포진해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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