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국민 공군 조종사를 화형으로 잔인하게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요르단 군이 보복 공습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AP, AFP등의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지시로 요르단 군 전투기 수십대가 시리아 내 IS 군사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 IS 요르단 조종사/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몰고 IS 공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야는 이날 요르단 정부 관리를 인용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IS 보복을 위해 직접 공습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 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미군도 이날 정찰과 첩보 활동을 통해 요르단군의 IS공습을 도왔다. 이번 요르단 군의 공습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천명한 직후 단행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요르단 조종사, 진짜 잔인하다” “IS 요르단 조종사, 테러는 근절 돼야한다” “IS 요르단 조종사,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IS 요르단 조종사, 나는 평화주의자인데” “IS 요르단 조종사, 전쟁벌어지는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