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9.2㎜, 과천 100㎜, 제주 삼각봉 160.5㎜ 등 '물폭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뒤늦게 찾아온 장마가 전국을 휩쓴 가운데 오늘 오후부터 대부분의 지역이 일시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4일 기상청은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개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는 다음날 새벽까지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5일까지 비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울 69.2㎜, 과천 100.0㎜, 미시령 165㎜, 양양 115.0㎜, 강릉 연곡면 112.5㎜, 공주 정안면 80.5㎜, 홍성 76.1㎜, 보길도 131.5㎜, 장흥 관산읍 122.0㎜, 지리산 134.5㎜, 거제 101.8㎜, 남해 101.7㎜ 등이다. 

   
▲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이 개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는 다음날 새벽까지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사진=미디어펜
그 외 제주도가 50~100㎜, 제주 삼각봉 160.5㎜, 경남 해안 30∼80㎜, 강원 영동 중북부와 경북 북동부 산지, 전남 남해안, 울릉도, 독도 10∼50㎜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마권 영향을 처음으로 받은 제주지역은 연일 장마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5일까지 50∼100㎜, 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비와 함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제주공항은 전날 수십여편의 항공편이 지연 운항했다. 

정체한 장마전선이 이날 일시적으로 남하함에 따라, 오후부터 내일까지 전국 주요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하한 장마전선이 5일 오후부터 점차 북상하면서 저기압으로 발달할 예정이다. 이 영향으로 6일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도시 내의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지역과 산간, 계곡, 농수로 등은 범람이나 침수가 우려된다"며 "상하수도 관거나 우수관 등에서도 물이 역류하거나 공사장 또는 축대 붕괴,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험지역은 접근을 삼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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