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생 662명, 해외 유입 81명...백신 1차 접종 1534만 7197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중반을 넘어서며,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수로는 올해 처음으로 700명대를 넘겼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43명 늘어 누적 16만 8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794명)보다 51명 줄었지만,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그동안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 여파로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했다.

   
▲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박민규 기자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이 662명, 해외 유입이 81명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32명, 서울 286명, 경기 22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총 541명(81.7%)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46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온 상태다.

비수도권은 대전 32명, 부산 26명, 경남 14명, 강원 11명, 울산 10명, 경북 8명, 충남 7명, 세종 4명, 대구·충북·전북·제주 각 2명, 광주 1명 등 총 121명(18.3%)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46명)보다 35명 많은 81명을 기록했다.

81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지난해 7월 25일(86명) 34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강원(8명), 인천(5명), 경기(4명), 서울·울산(각 3명), 부산·광주 각 2명, 대구·전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누적 2026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3명으로, 전날(144명)보다 1명 줄었다.

한편,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1534만 7197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9.9%에 달한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1만 6659명 늘어 누적 531만 9954명이 됐다. 인구 대비로는 10.4% 비중이다.

백신별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가 322만 640명, 아스트라제네카가 96만 9875명,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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