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해 서울의 인구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956만 599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972만 846명에서 15만 4856명, 1.59% 감소한 것으로 감소 규모와 비율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2016년 998만 9795명에서 2017년 991만 4381명으로 7만 5414명(0.75%) 줄었다.

2018년에는 981만 4049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만 332명(1.01%) 감소했다. 2019년에는 975만 7144명으로 전년보다 5만 6905명(0.58%) 줄었다. 2020년의 경우 전년 대비 3만 6298명( 0.37%) 줄었다.

해당 수치는 주민등록표에 기재된 인구로 거주자·거주불명자·재외국민을 포함하지만, 외국인은 제외한 결과다.

서울의 인구 감소는 오랜 현상이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감소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근 1년 새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 인구는 2020년 6월 52만 8887명에서 올해 6월 51만 5997명으로 1만 2890명(2.44%) 축소됐다.

인구가 늘어난 자치구는 대규모 택지 개발과 입주가 이뤄진 강동구와 영등포구 등 두 곳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