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분열로 정치적 이득 보려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친일 논란을 일으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자체를 폄훼하려는 시도는 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해 친일세력과 합작이라고 단정 지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지사는 2017년 출마할 때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는 참배할 수 없다며 '분열 정치'를 본인 정체성으로 삼은 적 있다"며 "이번에 유사 논란을 의식한 것인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하지 않기 위해 모든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지 않는 황당한 판단을 했다"고 꼬집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분열의 길을 미래로 삼을 것인지 궁금해진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선 이후 정당을 대표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현충원에서 예의를 갖췄다"며 "2015년 문재인 대표 당선 이후 내려오는 민주당의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찾아뵙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도 우리 당이 존중한다는 의사를 천명했다"면서 "이게 국민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오늘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토론배틀 결승전이 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공정경쟁 선발이 정치권의 문법이 되도록 마지막까지 국민과 당원들의 열렬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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