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개발 연구 통해 연 5톤 제조 가능한 기술력 확보…군용 터보엔진 적용시험 실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4년 간의 연구 끝에 식물성 오일 팜유를 이용해 바이오항공유를 제조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ADD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제정한 탄소상쇄감축제도가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연 5톤 규모의 바이오항공유로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식물성 오일의 탈산소 반응과 분해 및 구조전환 반응용 고체촉매 개선 및 반응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탄소상쇄감축제도는 각국의 항공사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상쇄의무량을 할당받아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거나 바이오항공유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 ADD 본관/사진=국방과학연구소


ADD는 식물성 오일의 연료 저·고온 분무특성, 기초 연소특성, 연소효율을 석유계 항공유와 비교하고 군용 터빈엔진 적용시험을 실시하는 등 바이오항공유가 대체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항공유 대량 제조 및 시험평가기술을 향후 항공산업용 민수터빈엔진에 적용할 경우 필요한 조건 검증용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엔진의 운전조건과 하드웨어 구조 등의 변경 없이도 바이오항공유가 기존 석유계 항공유를 대체하는 과정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DD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국내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맺은 결실"이라며 "석유 대체 에너지원 자립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보한 성과로 국가 차원의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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