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권민아가 갖은 잡음 속 자숙을 선언했다.

AOA 출신 권민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게 다 죄송하다. 숨 쉬고 있는 것 또한 정말 죄송하고 저 때문에 온갖 댓글이 달릴 만큼 모두의 분노를 일으키게 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10년간의 고통은 저에겐 참 잔혹했다. 이것만은 꼭 말하고 싶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당분간은 조용히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전 남자친구 A씨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권민아 누나 그리고 전 여자친구 양쪽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숨겼고 거짓과 모함으로 시작된 일"이라며 사과했다.


   
▲ 사진=권민아 SNS


권민아는 최근 SNS에 A씨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전 연인 B씨 측이 두 사람이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권민아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B씨가 A씨와 나눈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다. 권민아의 해명은 일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고, 이어 AOA 팬덤은 AOA의 권민아 왕따 사건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권민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다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AOA 사건은 내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또한 "멤버 중 성관계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며 돌연 AOA 멤버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권민아는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몇 시간 뒤 SNS 댓글로 AOA 멤버들의 실명을 언급,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 논란을 키웠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시절 지민이 10여년간 자신을 괴롭혔으며, 이로 인해 수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를 결정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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