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가 정부로부터 이스라엘이 '백신 스와프'로 공급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4만명분을 확보, 오는 13일부터 학원·교습소 종사자, 버스·택시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집배원 포함), 환경미화원 등 4개 직군에 우선 접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것으로, 이달 말 예정된 지방정부 자율접종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다.

지방정부 자율접종은 지역 여건에 따라 지방정부가 백신접종 우선 순위를 정해 접종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선정한 우선순위 4개 직군은 대민 접촉이 많아 감염 전파 위험이 큰 직종, 직종·직군 확인이 쉬워 현장 접수와 즉시 접종이 가능한 직군이다.

   
▲ 화이자 백신 접종/사진=미디어펜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약 17만여 명이 종사한다.

경기도는 14만명분을 배정받는 대로, 13일부터 도내 48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희망자가 14만명을 넘을 경우, 7월 말 추가될 지방정부 자율접종 대상에 이번에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들을 최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수도권 방역상황이 심각해 자율접종을 조기 시행하는 만큼, 대상군에 포함된 사람들은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라며, 접종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