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상반기 의무보유를 설정한 상장 주식을 16억 81만주로 집계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의무보유는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와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지칭한다.

세부 내용을 보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이 2억 7613만주로 30.7% 감소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은 13억 2468만주로 26.5% 늘었다.

설정 사유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각각 1억 7705만주(64.1%), 7억 3796만주(55.7%)로 최다였다.

의무보유 설정 수량 상위 3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양디앤유(5900만주), 두산중공업(4784만주), 한국내화(3000만주) 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스킨앤스킨(1억 2136만주), 현대무벡스(7861만주), 코아시아옵틱스(7518만주)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상반기에 의무보유가 풀린 주식 수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22.5% 늘어난 17억 1744만주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각각 6억 2704만주, 10억 9040만주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5.7%, 34.8% 증가했다.

또 해제수량 상위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은행(8690만주), 제이알글로벌리츠(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주) 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이뮨텍(4550만주), 카카오게임즈(4391만주), 바른전자(3843만주)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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