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인프라 투자.신재생 비중 확대, 구리 수요 자극 요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해제 및 경제 재개로 가격이 치솟았던 구리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셧다운 해제로 생산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가격상승도 잡힐 것인지 주목된다.

글로벌 구리 정광 생산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세계 2위 정광 생산국인 페루에서도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생산 증가를 나타냈다.

단기 광석 공급 부족이 해결되면서, 구리 스팟 제련수수료는 4월 톤당 30 달러에서, 7월 초에는 42.5 달러까지 상승했다.

   
▲ i30 N옵션 쇼카의 알루미늄 패달 /사진=미디어펜


하지만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안정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필연적으로 구리 수요를 자극하는 정책적 요인이라는 것.

연말연초 가격상승기에는 다시 오름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알루미늄의 가격 상승세가 돋보인다.

러시아의 자국 비철금속 수출 제한으로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 차질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재개로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될 경우, 알루미늄 수요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금의 경우는 글로벌 주요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의 보유량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로 전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농산물은 3분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대두와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는 3분기 날씨가 하반기 이후 농산물 가격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 7월 현재 미국 중서부 지역의 가뭄 영향은 전달보다 더 나빠진 상황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정부의 원자재 시장 개입과 비축물량 판매가, 농산물 가격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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