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농심은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매운맛을 새롭게 재해석한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함께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으로 사랑받았다. 농심이 이번 신라면 신제품 형태로 볶음면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물 없는 라면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에서는 ‘로제 신라면’, ‘쿠지라이식 신라면’ 등 신라면을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농심에 볶음면 형태의 신라면 출시를 요청하기도 했다.

   
▲ 농심 신라면 볶음면 조리 예시/사진=농심 제공


이번에 나온 농심 신라면볶음면은 봉지면과 큰사발면 두 종류다.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국내에 출시하고,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신라면볶음면은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함을 한층 더했다. 조리 시간도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대폭 줄였다.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더기는 ‘辛(신)’ 글자가 새겨진 빨간 어묵이 눈에 띈다. 농심은 소비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어묵을 개발했다. 청경채와 표고버섯 등도 기존 신라면보다 양을 늘렸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인생을 맛있게’하는 신라면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 35주년 기념 한정판을 출시하고 대국민 이벤트를 벌인다. 한정판에는 신라면이 국민과 함께해온 지난 35년간 각 해를 대표하는 유행 키워드를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CTC)와 함께 도출해 삽입했다. 행사는 오는 9월 12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농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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