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 2021 상반기 동남아 사로잡은 인기 K제품군 상위 5개 발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마스크까지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는 올 상반기 동남아 시장에서 많이 팔린 한국 제품군을 조사한 결과, 마스크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 2021년 상반기 쇼피 K제품군 판매 상위 5개 부문과 인기 제품들/표=쇼피 제공


세부 제품별로 보면, 쇼피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가운데 5개를 마스크가 차지했다. 판매 상위 10개 제품 모두 뷰티(스킨케어) 제품이었던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다.

K마스크 판매에 힘입어 전체 헬스 부문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헬스 부문은 올해 쇼피 인기 상위 4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쇼피코리아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 강화의 일환으로 필터 기능이 좋은 마스크를 쓰라는 국가 차원의 지침이 내려졌다”며 “그 결과 한국 식약처 인증을 받은 KF인증 마스크와 BFE 95% 이상의 마스크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쇼피 싱가포르 본사는 인증 받은 한국산 마스크 판매를 위한 페이지도 별도로 마련했다. 

리빙 부문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향초 제품이 인기였는데, 올해는 ‘이태리타올’, ‘프라이팬 세트’, ‘섬유 향수’ 등 한국산 인기 제품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다.

‘K팝 기획상품’도 쇼피에서 올 상반기 인기 제품군 2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성장했다. 정품 앨범을 구매해야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 순위에 반영되기 때문에 동남아 시장에서 K팝 관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K제품 인기 부문 1위를 차지한 ‘뷰티’는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에서는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높았다. 베트남, 대만 등에서는 메이크업 제품이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상반기 쇼피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다양한 K제품들이 전체적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며, “하반기에도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쇼피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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