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 “조정이 있더라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5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투자협회


나 회장은 15일 비대면으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증시 전망에 대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가는 기업의 영업실적이 선반영되는 지표이기 때문에 조정이 있더라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나 회장은 “노후 소득보장 기능이 거의 상실된 퇴직연금의 제도 개선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판단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익률 제고라는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원리금보장상품도 사전지정운용(디폴트옵션) 상품 유형에 포함한 법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국회에 당부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디폴트옵션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에서는 투자자의 원금 보전을 위해 원리금보장상품도 디폴트옵션 구성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금융투자업계는 ‘원리금보장상품이 포함되면 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또 이날 나 회장은 오는 10월 인공지능을 접목한 '금융투자 테스트(TEST)'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금융투자자 교육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취지다. 나 회장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듯이 투자자는 진단 테스트를 거쳐 자신의 투자역량 수준과 투자 소양 지수를 확인하고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학습하게 된다"며 "국민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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