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독자 경영 시작, 지난해 매출 5배 규모로 성장
아웃백 인수, HMR 시장 진출 성장 동력 확보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hc그룹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품고, HMR 시장 새 성장 동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21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최대주주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일 bhc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bhc치킨이 BBQ로부터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7월 15일 이후 만 8주년이다. 앞으로 치킨 프랜차이즈를 넘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bhc그룹은 올 초 HMR(가정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아웃백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간편식(RMR)으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내 ‘HMR 전담팀’도 구성했다. 

   
▲ bhc그룹 로고/사진=bhc 제공


HMR전담팀 구성 이후, 기존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창고43’을 HMR 브랜드로 육성했다. 지난 2월 '창고43 왕갈비탕', '창고43 어탕칼국수', '창고43 소머리곰탕' 등을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달에는 닭가슴살 HMR 4종을 출시해 주력 사업인 치킨 메뉴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bhc그룹은 그간 쌓인 노하우를 HMR 신사업과 접목해 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은 독자경영 8주년을 맞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그동안 창고43과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인수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경영인으로 bhc치킨을 진두지휘하던 박현종 회장은 2018년 bhc 그룹을 경영자매수방식으로 인수, 오너 겸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박 회장이 이끄는 bhc치킨의 매출은 2013년 독자경영 당시와 비교하면 5배나 성장했다. 2013년 bhc치킨은 업계 순위 7~8위권으로 매출규모 826억 원에 불과했다. 8년이 지난 지난해는 사상 첫 4000억 원대를 돌파한 40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치킨업계에서 매출 4000억 원을 넘은 기업은 bhc치킨과 교촌치킨 단 두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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