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의약품 수출 및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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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2공장 전경./사진=셀트리온 |
21일 증권가 컨센서스(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48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성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25.1% 증가한 2126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셀트리온의 실제 2분기 성적은 항체의약품 공급 계약 규모가 줄어들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달 셀트리온의 공시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트룩시마)과 렉키로나의 공급 계약 규모는 당초 2896억원에서 10% 가량 축소된 26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증권가는 올해 3분기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유럽 출시를 두고 선제적으로 공급된 물량이 있어 공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재고가 많고, 유럽 유플라이마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공급된 물량이 있다"며 "렉키로나의 2분기 공급계약 규모도 다소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셀트리온이 이룬 성과도 많았다. 렉키로나의 임상 3상 주요 결과(톱라인)가 긍정적으로 나와 하반기부터 해외 공급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가면역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경우 지난 5월 임상 3상 환자를 모두 확보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성장한 370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9.4% 증가한 1212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일라이릴리 등 해외 제약사들과 줄줄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데다 기존 고객들과의 추가 계약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또 지난 1분기 설비 유지보수를 위해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공장가동률이 올해 2분기부터 정상화되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1공장과 3공장 가동률 증가 및 상업화 생산 물량 등이 인식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로 갈 수록 가동률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수주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속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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