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과 법인들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우량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프=삼성증권


21일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의 개인고객(SNI) 3310명과 법인의 투자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들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중복됐다.

고액 자산가 및 법인 모두가 선택한 매수 종목 7개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KODEX 200 등 대형 우량주가 대부분이었다.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의 자산은 2019년 말 기준 각각 69조1000억원과 67조6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2년 반만에 50% 수준이 증가하며 100조원을 돌파했다. 고객 수도 각각 66%, 10.1%씩 불어나 자산가 3310명, 법인 수 4만752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잔고는 108조5000억원, 법인 고객의 자산은 10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자산 기준으로는 고액 자산가는 1인당 327억9000만원을, 법인 고객별로는 20조9000억원을 삼성증권에 예탁하고 있었다.

이들 초고액자산가는 2019년 말 이후 연평균 12.8%에 달하는 수익률을 얻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은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 할 수 있다"면서 "30억원 이상 자산 개인 고객과 법인 고객 예탁 자산이 각각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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