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지속가능 성장 위한 ESG 경영 실천 합의…"뉴 SK이노베이션 만들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1년도 단체협약 갱신교섭에서 3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분만에 잠정합의에 이르렀던 임금협상에 이어 '전광석화'로 진행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16일 노사가 울산에서 첫 미팅을 가졌으며, 사상 최고 투표율(85.8%)과 찬성율(88.5%)로 합의안을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노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는 등 '뉴 SK이노베이션'도 만들고, 노조가 제시한 각종 시스템 및 복리후생제도에 대해서도 각각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 22일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과 울산 CLX에서 열린 2021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이에 따라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 및 학자금 지원 현실화 △생활 안정 지원 △근무형태 전환(4조3교대→4조2교대)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노사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모색한 결과"라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세대·직무별로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양측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CLX)에서 화상으로 열린 조인식에는 김준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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