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 쿠키런의 중국진출까지 겹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12일 오후 2시30분 현재 데브시스터즈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만58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장 초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3%대로 상승했지만 실적 부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2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1억4000만원으로 50.4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억1900만원으로 61.89% 감소했다.

또 데브시스터즈 측은 실적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쿠키런의 중국 진출 실패도 시인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개월간 텐센트 플랫폼을 통해 1만6000여 명 유저를 상대로 ‘쿠키런’의 현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텐센트에서 요구했던 기준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텐센트 플랫폼을 통한 중국 진출은 어려울 것이며 향후 텐센트 외 다른 채널을 통해 출시하는 방안 및 ‘쿠키런2(가제)’를 통한 직접 중국 시장 공략 등 다양한 방안으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