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슈' 하락세 끊고 상승 전환 모멘텀 작용할 것…조정 막바지 단계 주장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가상자산 대표주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아마존 악재에도 다시 반등하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은 4602만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4.62%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같은 시간 1비트코인은 4597만원을 기록 중이다. 

   
▲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반전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가상자산은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진다. 이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자산이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거래소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 마켓캡에서 28일 오전 11시 30분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5% 급등한 4만132달러를 기록하며, 4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전일 비트코인이 아마존 악재에 10% 떨어진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일부 언론은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아바존은 “가상화폐를 둘러싼 우리의 구체적인 계획을 둘러싸고 이어진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보도 내용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아마존의 결제 수단 허용 기대감에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선을 터치한 바 있다. 

다만 아마존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지만 고객들에게 어떨지는 계속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 점을 긍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끊고 상승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판카즈 발라니(Pankaj Balani) 암호화폐 파생 상품 거래소 델타 익스체인지(Delta Exchange)의 최고 경영자는 “현재의 모멘텀은 강하고 4만5000달러가 눈앞에 있지만 5만 달러를 넘어선 결정적인 돌파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수석 상품 전략가도 “역사적인 가격 패턴은 2만 달러로 하락하기 보다는 6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라며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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