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내달 상장을 앞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상단인 49만 8000원으로 확정지었다.

크래프톤은 지난 27일 마감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지난 29일 공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조 3098억원으로, 공모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에 이어 2위다. 예상 시가총액은 24조 3512억원으로 게임주 1위가 예상되는 범위다. 현재 게임분야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8조 4600억원 수준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55%인 475만 9826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 621곳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243.15:1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한 참여 기관 가운데 95%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 확약에 참여한 기관의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22.1%로 나타났다. 신청수량 대비 확약 수량 비율은 카카오뱅크(45.3%), SK아이이테크놀로지(63.2%), SK바이오사이언스(59.9%)보다 훨씬 낮았다.

크래프톤은 다음주인 내달 2∼3일에 일반 청약을 받으며 청약분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 3558주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 등에서 청약할 수 있으며,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도 가능하다.

크래프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8월 1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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