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발전소 건설·설비 수출 본격화…유퀏 지역 연안부두에 설치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이 캐나다 연방정부와 유퀏(Yuquot)지역 내 파력발전 설비 설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안부두에 파력발전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기조 설계작업을 수행하고,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발전소 건설 및 설비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퀏 지역은 캐나다 원주민들인 무와찻무찰랏 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파력발전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 인진이 캐나다에 파력발전 설비를 공급한다./사진=SK이노베이션


인진이 개발한 파력발전 방식은 발전부를 연안 근처 육상에 설치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도서산간 등 오지에 적용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용준 인진 대표는 "캐나다·베트남 프로젝트 외에도 프랑스·모로코·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파력발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 2023년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진은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5억원을 투자 받았으며, 지난 5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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