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첫 올림픽 출전에서 결선까지 올라 메달에 도전했던 한대윤(33·노원구청)이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위를 차지했다.

한대윤은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4위에 머물렀다.

   
▲ 사진=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


한국 속사권총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오른 한대윤은 리웨훙(중국)과 여섯 번째 시리즈까지 19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슛오프서만 이기면 메달권으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한대윤은 3발만 명중시켜 4히트에 성공한 리웨홍에게 아깝게 밀려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7년 한국 나이 30세에 뒤늦게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한대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착실히 올림픽 준비를 해왔다. 사격 종목에 결선 제도가 도입된 후 25m 속사권총에서 최초로 결선까지 오르는 성과를 냈지만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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