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3일에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 일정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고, 깜짝 감동을 안길 준비가 돼 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최고 스타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오른 여자탁구 신유빈(17·대한항공)이 대표팀 선배 언니들과 함께 단체전 4강 진출에 도전한다. 

   
▲ 사진=국제탁구연맹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 신유빈이 나서는 여자 탁구대표팀은 오전 10시 여자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만만찮은 상대지만 신유빈이 파이팅을 불어넣고 노련한 전지희가 제 몫을 해내면 4강행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한국이 독일을 꺾고 4강에 올라가면 중국-싱가포르전 승자와 만난다.

다이빙 간판스타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출전한다. 18명이 참가하는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이날 오후 열리는 결승에서 입상을 노려볼 수 있다. 2일 진행된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한 우하람은 실수를 하지 않고 제 기량을 펼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역도 진윤성(26·고양시청)은 한국 역도의 부활을 들어올리기 위해 남자 109㎏급에 출전한다. 자신의 주종목이었던 102㎏급이 이번 대회에서 제외되자 증량을 해 109㎏급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정도로 집념을 보여온 진윤성은 동메달을 목표로 바벨을 든다. 

레슬링에서는 류한수(33·삼성생명)가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에 예선부터 출전한다. 과거 한국의 메달 효자종목이었던 레슬링은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1976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꾸준히 메달 명맥을 이어왔다. 류한수가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매트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클라이밍에 나서는 천종원(25·노스페이스)도 기대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 금메달을 획득한 천종원이 예선을 펼쳐 결승행을 노린다.

[3일 대한민국 선수단 경기 일정]

▲ 다이빙
10:00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우하람)
15:00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우하람)

▲ 탁구
10:00 여자 단체전 8강 한국-독일

▲ 레슬링
12:00 그레코로만형 67㎏급(류한수)

▲ 요트
12:15 남자 470급 레이스 9·10(박건우·조성민)

▲ 스포츠클라이밍

17:00 남자 스피드 예선(천종원)
18:00 남자 볼더링 예선(천종원)
21:00 남자 리드 예선(천종원)

▲ 역도
19:50 남자 109㎏급(진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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