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44명-서울 307명-대전 78명, 사망자 하루 새 5명 증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확진자 비중이 다시 40%에 육박하고 있다.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사진=박민규 기자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2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1218명에 견줘 소폭 줄었지만 이틀 연속 1200명대다. 통상적으로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주 초반까지 이어져 확진자가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역발생자 1152명, 해외유입이 50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자의 경우 서울 307명·경기 344명·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697명, 비수도권이 455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557명 이후 28일 만에 최소치다. 

비수도권은 대전 78명, 경남 70명, 부산 67명, 충남 51명, 충북 38명, 대구 37명, 경북 22명, 강원 21명, 제주 20명, 광주 17명, 전북 16명 등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달 26일 40.7%를 기점으로 30%대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점유율이 39.5%를 기록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526명으로, 지역발생은 1467명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오는 8일 종료되는 만큼 이번 한 주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방역 대응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0명으로 전날 69명보다 19명 줄었다.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9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내국인이 23명, 외국인이 27명이다. 

나라별로 우즈베키스탄 10명, 미국 7명, 러시아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파키스탄·카자흐스탄·캄보디아·터키·우크라이나·에티오피아·기니 각 2명, 인도·필리핀·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타지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멕시코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2천10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 7412건으로, 직전일 2만 820건보다 2만 6592건 늘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54%(4만 7412명 중 1202명)로, 직전일 5.85%(2만 820명 중 1219명)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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