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와 갤러리아타임월드 10분 거리, 규모도 2배 이상 차이나...롯데백화점 동탄점과 갤러리아 광교점도 고객 겹칠 수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달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대규모 점포를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러리아 측은 점포 리뉴얼과 MD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하지만 신규 점포들과 경쟁에 크게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27일에는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이 신규 오픈한다. 

   
▲ 롯데백화점 동탄점./사진=롯데쇼핑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점포로 기존 롯데백화점과는 전혀 다른 컨셉을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하 2층에서 지상 8층, 연면적 약 24만6000㎡(약 7만4500평)에 달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다. 

그러나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승용차로 30분 거리에는 갤러리아 광교점이 위치해 있다. 갤러리아 측은 동탄과 광교의 상권이 전혀 겹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30분 거리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가는 거리에 불과하다. 광교 주민들이 쇼핑을 위해 동탄으로도 갈 수 있는 것이다. 

갤러리아는 동탄보다 대전에서 더 긴장을 하고 있다. 그동안 대전의 터줏대감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였다. 그러나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약 10분 거리에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이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건물 면적 약 28만㎡)로 들어선다. 이 공간에는 백화점 뿐 아니라 호텔 및 체험시설 등이 함께 오픈 예정이다. 

   
▲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사진=대전신세계

갤러리아타임월드와는  2.8km 떨어져 있고 규모는 대전신세계가 2배 이상 큰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신세계에는 디올과 구찌, 델보,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버버리 등이 입점 예정이다. 향후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3대 명품 브랜드들도 입점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해 12월 외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고 올해 VIP라운지도 신규 오픈하는 등 대전신세계 오픈에 맞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루이비통과 롤렉스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향후 대전신세계에도 명품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할 가능성이 크다. 

갤러리아 측은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중부권 백화점 중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유일한 백화점으로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와 롤렉스, 브라이틀링, 튜더, IWC 등 하이주얼리 &와치 브랜드 등이 입점해있다"라며 "올해에는 발렌티노, 토즈, 알렉산더 맥퀸 등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를 신규 오픈하고 프라다와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에 대한 리뉴얼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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