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교통· 문화·레저서비스, 5분기 연속 감소에서 증가 전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5% 넘게 늘어 11년여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6조 888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5.1% 증가했는데, 지난 2010년 1분기(25.8%)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쇼핑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쇼핑 증가의 촉매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도 28.1%로, 작년 2분기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음·식료품(34.4%)과 농축수산물(34.2%),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58.7%)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모바일쇼핑/사진=미디어펜DB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105.2% 급증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는데,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줄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 역시 2분기에는 각각 43.4%, 61.3%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래액 구성비율은 음식서비스(13.0%), 음·식료품(12.7%), 가전·전자·통신기기(11.3%) 순으로 높았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3조 30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4% 늘었고, 음식서비스(64.4%), 음·식료품(37.0%), 가전·전자·통신기기(31.8%)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한편 6월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3.5% 증가한 15조 6558억원으로, 부문별로는 음식서비스(57.3%), 음·식료품(35.7%), 가전·전자·통신기기(17.6%) 등에서 많이 늘었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 9951억원으로 30.1% 증가했고, 전체 온라인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0.2%로 3.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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