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자국 개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금메달 한을 풀었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전에서 미국을 2-0으로 제압, 금메달을 따냈다.

안방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은 5경기를 치러 모두 이기며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일본이 올림픽 야구에서 우승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 야구가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처음이다. 

   
▲ 사진=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공식 SNS


이로써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는 일본이 금메달, 미국이 은메달, 도미니카공화국이 동메달을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한국은 이날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재역전패, 노메달에 그쳤다.

일본은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미국을 눌렀다. 선발 모리시타 마사토가 5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후 4명의 투수가 1이닝씩 이어던지며 릴레이 호투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3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고, 8회말 요시다 마사타카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미국은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일본에 연장 승부치기 끝 6-7로 패한 데 이어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또 져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우승 후 21년만의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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