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타자들이 오늘은 '잠잠'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은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중단했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연속경기 무안타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김하성은 결장했다.

박효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2개 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 2루 땅볼, 5회 삼진, 8회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3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 이적 후 박효준은 이날이 7번째 출전이었는데,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전날까지는 6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왔다. 한 경기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석 수가 많지 않아 시즌 타율은 0.364에서 0.308로 뚝 떨어졌다.

   
▲ 박효준, 최지만.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탬파베이 레이스 SNS


최지만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대타로 교체됐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최지만이다.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6경기째 안타를 못때리고 있다. 1일까지 0.263이었던 시즌 타율이 긴 침묵 속에 0.239로 많이 하락했다.

이날도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만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3회 우익수 직선타, 5회 2루수 땅볼 아웃됐다. 타격 부진이 이어지자 8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이 돌아왔을 때는 좌완 불펜 폴 프라이를 상대하지 못하고 대타 조던 루플로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3-5로 끌려가다 최지만이 교체된 8회초 대거 6점을 뽑아 결국 9-6으로 역전승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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