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 사진=연합뉴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94포인트(-0.30%) 하락한 3260.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2.26포인트(-0.37%) 내린 3258.10에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468억원, 20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특히 지난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95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지만 상승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한편 지난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이날도 12.46% 상승하며 급등세를 지속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7조 2954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보통주 기준 9위에 등극했다. 이날 카뱅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 1위인 3조 6536억원으로,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거래대금 1조 2542억원의 약 3배 규모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모회사인 카카오(1.72%)도 동반 상승했으며 KB금융(1.34%), 신한지주(1.29%), 하나금융지주(2.66%), 우리금융지주(0.90%) 등 은행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은행 업종은 9.86% 급등했다.

타 업종 중에서는 금융(1.20%), 의료정밀(0.79%), 서비스(0.02%)만 정도가 올랐을 뿐 의약품(-1.96%), 기계(-1.80%), 건설(-1.67%), 운수창고(-1.2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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