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시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할 것”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임마뉴엘 리그너(Emmanuel Ligner) 싸이티바(Cytiva)사 대표를 만나, 대한(對韓) 생산시설 투자와 원.부자재 수급 협력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싸이티바社는 전세계 40여 개국 8000여 명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으로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회용 세포배양백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기업과도 이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은 싸이티바社의 3위 시장이기도 하다.

   
▲ 문승욱 산업부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마뉴엘 리그너 싸이티바 사 대표를 만나 투자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부는 이번 면담이 지난 5일 발표된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의 일환으로 백신 및 원부자재 기업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싸이티바社는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의 생산시설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은 핵심적인 수요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정부도 적극적인 외투 유인 정책을 추진하는 등, 중요한 투자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문 장관은 리그너 대표에게 “한국은 향후 시장성장 가능성이 크고, 정부도 우수한 바이오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백신 연구개발·생산·보급·수출 등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싸이티바社는 한국 투자를 한국의 내수 시장 확보 측면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전 세계에 대한 백신공급 확대 및 기여 측면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입지·세제·현금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싸이티바社가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 시, 현행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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