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4)의 '파리 시대'가 드디어 시작됐다. 프랑스 명문 클럽 파리생제르맹(PSG)이 메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PSG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입단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추가 조항이 있다"고 발표했다. 메시가 달고 뛸 등번호도 공개했는데 특이하게 '30번'이다.

   
▲ 사진=PSG 공식 SNS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세후 연봉은 3500만 유로(약 472억원)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년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축구의 신' 반열에 오른 메시는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었다. 지난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메시는 계속 팀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고 재계약 협상을 했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의 재정 악화로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메시가 자유계약 신분이 되자 그동안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PSG가 발 빠르게 메시에게 손을 내밀어 단번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메시가 10일 오후 파리에 도착했을 때부터 PSG 입단은 기정사실화됐고, 오피셜이 뜰 때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사진=PSG 공식 SNS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참지 못했던 메시는 "파리에서 선수 생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기대가 크다. PSG 구단의 비전과 나의 야망이 부합한다. 이 팀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얼마나 훌륭한지 알고 있다. 나는 그들과 함께 훌륭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PSG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가 아닌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모습을 곧 보게 된다. 2021-2022시즌 리그앙은 지난 주말 이미 개막해 PSG는 개막전에서 2-1로 이겼다. PSG의 다음 경기는 15일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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