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 사진=연합뉴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57포인트(-0.70%) 내린 3220.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최근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83포인트(-0.24%) 내린 3235.36에서 출발해 등락하다가 낙폭을 키워나간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6118억원, 19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하루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지난 5월 12일(2조 746억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조 7759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코스피 부진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도가 몰린 삼성전자(-2.12%)와 SK하이닉스(-6.22%)가 큰 폭으로 내린 바람에 더욱 가속화 됐다. 이로써 삼성전자 종가는 7거래일 만에 다시 7만원대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연저점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 426억원, 676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하락시켰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NAVER(-0.34%), 카카오(-1.71%), LG화학(-0.12%), 현대차(-0.23%), 기아(-1.31%) 등도 내렸다. 그나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급증과 맞물려 삼성바이오로직스(2.96%), 셀트리온(4.81%), SD바이오센서(3.72%) 등 바이오주 일부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 카카오뱅크(4.20%)는 전날 하락을 딛고 하루 만에 반등해 코스피 보통주 시총 10위를 회복했다. 지난 10일 코스피 상장한 크래프톤은 10.35% 하락한 40만 7000원에 마감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69%), 의료정밀(3.33%), 의약품(2.31%), 철강·금속(1.3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2.33%), 서비스(-1.52%), 전기가스(-1.22%), 비금속광물(-1.11%)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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