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처럼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얻어냈다. 멀티 출루를 했지만 줄어든 선발 기회를 감안하면 안타를 때리지 못한 것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의 선발 출전은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8일만이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김하성은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0.210(214타수 45안타)이 됐다.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지만 김하성은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 중인데도 선발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는 이유가 임팩트 있는 타격을 하지 못하고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2볼넷으로는 다음 선발 출전을 어필하기에 부족하다. 

대타나 대수비 등으로 나서 타격감 유지가 어렵고 타석에 설 기회 자체가 적긴 하지만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은 5경기째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5회말과 7회말에는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상대 선발 알칸타라(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등 총 4안타에 그치며 마이애미에 0-7로 완패,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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