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들이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각각 대타로 출전했고,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결장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6회 대타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가 4-2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피어스 존슨 타석에 대타로 나선 김하성은 우완 브렛 데거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하성이 타석에 있을 때 1루주자 그리샴이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고, 김하성도 출루 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김하성은 곧바로 7회말 투수 팀 힐과 교체돼 물러났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교체 출장만 하고 있는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07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16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 2방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8-2로 이겼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박효준은 이날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역시 선발 제외됐다가 7회말 대타로 한 차례 타격 기회를 가졌다. 피츠버그가 1-2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밀워키 우완 불펜투수 브레드 박스버거에게 풀카운트 끝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박효준의 시즌 타율은 조금 내려가 0.267이 됐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그대로 1-2로 패배, 8연패에서 벗어난 후 다시 2연패를 당했다.

최지만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고 교체 출전도 하지 않은 채 계속 벤치를 지켰다. 상대 선발이 좌완 찰리 번스였던데다 최지만이 최근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타격감도 떨어져 이날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0-4로 뒤지던 경기를 추격해 4-4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주며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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