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코로나19 대응 등 23건 MOU 체결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부대표들이 17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각종 산업 분야에서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빈 초청 경제인 행사로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부대표 및 기업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토카예프 대통령, 스클랴르 경제부총리, 삼룩카즈나 국부펀드 회장, 바이테렉 대표 등 정부와 기업인 22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정부와 기업인 2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전자, 플랜트, 보건, 금융 및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현안 및 애로사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민간 경제 협력 채널 구축 ▲자동차 산업 협력 강화 ▲합금철 공장 등 플랜트 협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니켈·코발트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자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23건의 MOU를 체결했다. 

문 장관은 “양국이 2019년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Fresh Wind)을 토대로 산업·자원·에너지, 과학·기술, 보건·의료, 교통인프라 등 포괄적인 분야에 걸쳐 실질적 경제협력 성과를 창출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에게 “카자흐스탄 기업과 그간 쌓아온 상호 신뢰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양국간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과 함께 올해 중으로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의 이행을 점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써 달라”고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Fresh Wind 프로그램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장기 협력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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