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돼 다시금 전세계의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동매체 알모니터에 따르면 알하킴 이라크 대사는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어 기자들에게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IS 대원들이나 현장에 버려진 부상자들, IS에 납치된 사람들이 장기 적출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알하킴 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에 IS가 특정 종족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했다.

뿐만 아니라 보도에 따르면 IS는 장악한 지역에서 보호 명목으로 각 가정마다 5만 디나르(약 42달러)의 세금을 거두고 있다.

아들 중 한 명이라도 IS 조직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가족은 세금을 배로 내야 한다. IS는 이들에게 돈으로 충성을 대신하라며 5만 디나르를 더 부과한다.

IS가 장기매매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니들의 장기를 팔아라"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소름 돋는다"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사람이 아니다"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의사까지?" "IS 장기 매매로 자금 조달, 무엇이 이들을 극악하게 만들었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