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HK이노엔(이하 이노엔)은 최근 충청북도 오송 수액 신공장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증을 획득하고 본격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GMP인증은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앞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다.

회사는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기존 대소공장의 연 생산량인 5000만 개에 오송 신공장의 연 생산량인 5500만 개를 합쳐 연간 1억개 이상의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백(Bag)형태의 수액제 생산량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이노엔은 이번 오송 수액 신공장 GMP인증에 이어 시제품 생산 및 품목별 허가절차를 거쳐 연내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플라스마솔루션에이주’ 등 15개의 수액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노엔은 앞서 2019년 수액제 사업 강화를 위해 약 1000억원을 들여 신공장 착공에 나섰고, 지난해 준공을 완료했다.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졌다. 조제부터 멸균까지 수액제 생산 전 과정뿐만 아니라 전력 에너지, 환경관리 과정에서 나오는 빅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수액제를 원활하게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효율성도 극대화했고, 글로벌 품질관리 규정에 맞도록 최신 IT시스템을 적용했다. 태양광 및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도모하는 친환경 제조소 모습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