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30세 이상은 얀센, 30세 미만은 화이자 맞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제항해에 종사하는 내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적 외항상선, 원양어선, 해외 취업선 승선 한국인 중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록 선원이 대상이다.

국내에 단기간만 체류하기 때문에 예약부터 접종 완료까지 2개월가량 소요되는 일반적 접종 일정에 따라서는 백신을 맞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선 접종을 추진하게 됐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헬라시스'호/사진=HMM 제공


23일부터 본인이 속한 협회나 단체를 통해 접종지역 분류를 확인한 후 1339콜센터, 보건소, 예방접종센터에 전화, 희망 접종 일자를 정하면 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관찰해야 하므로, 접종은 출항 8일 전까지만 가능하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약 1만명 정도로, 이 중 77%를 차지하는 30세 이상 선원에게는 1회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사용하고, 30세 미만 선원은 1·2차 접종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해수부는 선원들에게 접종 후 주요 이상 반응과 대처 방법을 안내하고, 중대한 이상증세나 의심증상이 확인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원 관련 협회·단체와 상시 연락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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