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출격한다.

토론토 구단은 게임노트를 통해 21~23일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21일 로비 레이, 22일 류현진, 23일 스티븐 마츠 순으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4시 7분 시작되는 디트로이트전 선발로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지난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1주일만의 등판이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이 6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 것은 이번주 토론토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르느라 앞뒤로 이틀이나 이동 휴식일(17일, 20일)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등판이 늦춰진 것은 아니며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이뤄지는 것이다.

류현진은 이번 디트로이트전이 12승 도전 '삼수'다. 15일 시애틀전에서는 6⅓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3안타(1홈런) 2볼넷만 내주고 호투했으나 3-2로 앞선 상황에서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물러난 직후 구원투수가 곧바로 홈런을 맞고 역전을 당하는 바람에 자책점이 늘어나고 패전도 떠안았다. 

그 이전 등판이었던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3⅔이닝 10피안타 7실점하는 시즌 최약의 피칭을 했다. 당시 토론토는 역전승을 거둬 류현진은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다소 기복 있는 피칭을 계속하고 있는데, 세번째 12승에 도전하는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승리를 따내 흔들리는 에이스의 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디트로이트를 상대한 바 있다. 2014년 7월 첫 만남에서는 2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고, 2017년 8월 두번째 대결에서는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는 얻지 못했다. 첫 등판 때의 부진으로 상대 전적은 1패,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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