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후속조치로 백신 원부자재 중소기업 지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취임 후 첫 기업현장 행보로, 19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소재한 백신 원부자재 중소기업인 ㈜이셀을 방문했다.

이셀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일회용 저장·배양백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로,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출범한 ‘한·미국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에 참여하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다.

   
▲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 백신원부자재 기업인 이셀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여 본부장은 이날 제조 현장을 시찰하고 ‘찾아가는 컨설팅형 간담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컨설팅형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부처·기관과 기업이 원팀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애로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간담회서 여 본부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공급망 안정성 복원, 기술패권 경쟁, 디지털,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그동안 시장개방 중심의 ’교섭형 통상‘을 넘어 ’국부창출형 통상‘으로, 통상의 외연을 과감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통상교섭본부내에 ‘글로벌 백신허브 산업통상지원 전담대응반(TF)’을 설치해, 관계부처·유관기관·기업 등과 함께 ’One Team Korea’로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TF를 통해 현재 우리가 보유한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채널을 활용,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으로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백신 원부자재 공급기업과 해외 글로벌 백신 생산기업간 매칭 등, 글로벌 백신 생산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무역보험 및 설비투자 지원확대 등, 우리 백신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입지·세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양질의 백신 소부장 기업의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여 본부장이 간담회서 백신 생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아울러 여 본부장은 “지난해 말 질병관리청에 파견 나가 글로벌 백신 관련 업무를 경험한 통상전문가를 CVO(Chief Vaccine Officer)로 임명, TF 업무를 총괄·기획하게 함으로써 통상과 백신 분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백신기업 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현 이셀 대표이사는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정부 연구개발(R&D)과제 수행, R&D·사업화 등 자금 지원, 벤처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지원 등, 현장의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이에 유관부처·기관 참석자들은 기업 건의사항이 최대한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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