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격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1할대 타율에 머문 정수빈(31·두산 베어스)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은 19일 KIA 타이거즈와 잠실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정수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외야수 안권수를 1군 등록했다.

지난 시즌 후 두산과 6년 총액 56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정수빈은 이번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51경기에서 타율 0.197(117타수 23안타)에 머물러 주전으로 출전하는 것도 뜸해졌다.

   
▲ 사진=두산 베어스


정수빈의 2군행은 1군에서 마음고생을 하면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도 많이 얻지 못하는 것보다 2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것이 낫겠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수빈은 계속 백업으로 나서고 있다. 백업으로 나가서 한 타석 치는 것보다는 2군에서 경기를 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이날 KIA전 선발 외야수로 중견수 박건우(1번)-좌익수 김재환(4번)-우익수 김인태(6번)를 내세운다. 1군 콜업한 안권수는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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