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던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갑작스로 폭우로 1회도 못 마치고 노게임 선언됐다.

이날 두 팀 경기는 키움이 2-0으로 리드하고 있던 1회말 롯데 공격 1사 만루 이대호 타석에서 우천 중단됐다.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경기 진행이 힘들어졌다.

이후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리고 한 시간 가량 기다렸다. 비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이고 패인 상태였다. 정비작업에만 최소 2시간은 걸릴 예정이어서 심판진은 결국 노게임을 선언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키움은 1회초 2사 1루에서 박동원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노게임이 선언됨으로써 시즌 17호가 될 뻔한 박동원의 홈런, 박세웅의 2실점 기록은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노게임 선언된 이날 경기는 오는 9월 12일(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롯데는 이번 키움과 3연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하고, 20일부터 kt 위즈와 홈 4연전을 벌인다. 2연패한 키움은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4연전을 위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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