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하며 3060선까지 내려갔다.

   
▲ 사진=연합뉴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7.32포인트(-1.20%) 내린 3060.51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9일(3036.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3.27포인트(0.43%) 높은 3111.10에서 개장해 장 초반 3122.09까지 오르는 모습도 보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3050선이 무너지는 모습도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이 258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무려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9일 연속 순매도는 지난 5월 11∼24일 이후 3개월 만이며, 기관도 1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만이 271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관련 이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개인정보보호법 통과 등 산업 규제 이슈가 불거지자 투자심리에도 영향이 미친 모습이다. 

아울러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4원 오른 1179.6원에 마감해 무려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반도체 부품 부족 등의 이유로 생산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대차(-2.42%), 기아(-1.24%) 등 국내 자동차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이밖에 대장주 삼성전자(-0.55%)가 8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카카오(-1.17%), 셀트리온(-1.85%), POSCO(-1.75%), 카카오뱅크(-1.09%), SK바이오사이언스(-1.49%) 등도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07%), 종이·목재(-3.46%), 비금속광물(-3.24%) 등 전 업종이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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