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으로 분노하고 있는 요르단이 청소원 작업복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요르단타임스는 요르단 수도 암만 시청이 청소원의 작업복이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죄수복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청 관계자는 지난 4일 IS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태워 살해한 영상을 공개한 이후 오렌지색 작업복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F-16 전투기를 몰고 IS 공습에 참여했다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는 알카사스베 중위에게도 앞서 살해한 인질들처럼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혔다. 이는 미국이 관타나모 수용소의 테러범 수감자에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히는 것과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형은 최근 페이스북에 청소원 작업복 색깔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