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다운 역투로 팀의 연패를 끊어주자 토론토 구단이 한글 찬사로 격려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토론토는 3-0으로 승리,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의 위력이 살아났고,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12승을 올리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크리스 배싯과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경기 직후 토론토 구단은 공식 트위터에 류현진이 역동적인 피칭으로 삼진을 솎아내는 영상을 올리면서 한글로 "그가 코리안 몬스터라 불리는 이유입니다"라는 코멘트와 태극기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이날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3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류현진이 무실점 역투로 살려낸 데 대한 반가움을 표현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