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기점, 태풍 위기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23일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태풍 '오마이스' 대처상황 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태풍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앞서 중대본은 전날인 22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로 올리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단계에서 3단계 순이다. 

   
▲ 태풍 '오마이스'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오마이스'는 이날 밤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진해 자정 무렵에는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태풍 예상 진로와 영향 범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 사항 등을 중점 점검했다.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과 산간·계곡, 해안가, 저지대 등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선제적으로 통제·대피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강풍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어선·선박 입출항을 통제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공사장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정전·강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요청했다. 

전해철 중대본부장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피해우려 지역은 계속해서 점검하고 과감하게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많은 국민께서 장기화 된 코로나19 방역으로 지쳐있는 만큼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태풍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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