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주최 '2021 디지털이코노미포럼' 개막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디지털 승자가 된 기업이 '승자독식'의 과도한 시장지배력으로, 신생기업의 혁신을 가로막을 위험도 내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25일 기재부가 온·오프라인으로 주최한 '2021 디지털이코노미포럼'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의 편리함의 이면에는, 디지털 '격차와 양극화'가 숨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지털 변화에서 소외되거나 피해를 보는 계층을 포용하면서, 전환과정의 갈등과 대립을 지혜롭게 조율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 파급효과가 광범위하고 전방위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과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거래에 대한 통상규범,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에 대한 제도적 규율은 기존 상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새로운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제적이고 과감한 속도, 포용적이고 공정한 방향, 전환 과정의 안전성을 디지털 전환의 3가지 수칙으로 제안했다.

   
▲ 기획재정부 청사/사진=기재부 제공


이날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를 넘어, 다가올 거대한 변화들'을 주제로 한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세션 주제는 메타버스의 파급효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 데이터 거버넌스와 정책, 미래양성 정책, 혁신적인 기술 스타트업 사례 등이다.

기조연설은 시난 아랄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디지털이코노미연구소장, '대량살상 수학무기'의 저자인 캐시 헬렌 오닐 ORCAA 대표가 각각 진행했다.

두 연사는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고 그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 올바른 방식의 알고리즘 설계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발표한다.

포럼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자, 인터넷 홈페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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